Sunday, May 22, 2011

이상하게도

나는 혼자 계속 상처를 받고.
그대로 놓아진다.

언제부터였을까..
무슨 이유때문이었는지 알고싶지만
그들에겐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더 슬프고 상처가 깊어만 간다.
슬픔의 크기는 알 수 없다. 아니 그런 건 없다.
단지 깊이만 있을 뿐.

Sunday, February 20, 2011

뭐든 시작이라는 것은

한 걸음 내딛는 일.
아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내딛고 나면 그 것이 나에게 잘 맞는 옷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남에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할 때가 있다.

매번 그러한 일들을 반복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심심하진 않겠지만 불안 속에서 사는 것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이러한 것을 도전이라 부르기도하고, 모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전과 모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전'이라는 말은 굉장히 멋있게 와닿지만
'모험'이라는 말은 어느정도의 무모함을 포함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의 이유는
불안감이 언제부턴가 나에게 아주 무거운 짐이 되서일까.
마치 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같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나'라는 사람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답없는 질문을 던져본다...

Tuesday, January 4, 2011

우두커니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에게 드는 생각은 무엇일까.
무의미한 시간이었는지 판단할 겨를도 없이
새로운 시간이 날 찾아온다.
생각의 끝은 어디일까.
시간 속에 나는 잊혀지고 기억되고 추억이 되고 슬픔이 되고 기쁨이 된다.
이 시공 속에 나는 허우적거리며 손에 무언가를 움켜쥐려고 두 팔을 힘껏 휘두른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지금이라는 것은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지금의 공기도 냄새도 소리도 촉감도 맛도 다 가져가버린다.
바위를 휘감고 돌아 흘러가버린, 다시 돌아오지 않을 차디찬 계곡물처럼.
오늘도 난.
시간이라는 차디찬 순간(瞬間)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