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4, 2010

한국의 SNS, 그리고 광고시장의 변화

 

  과거 몇 년 전부터, ‘뉴미디어, web2.0, CMC(Computer-Mediated Communiation)’이라는 용어들이 성행하고 있다. 이 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자, 특성은 ‘상호작용성의 강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등장한 것 또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이다. 2000년도 초반부터 국내 SNS 열풍을 불게 했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우리나라 유저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서비스로 자리매김을 했다.

 

최근에는 몇 년 전 만큼 가입자 수가 급증할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롱테일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상의 인맥을 온라인상에 끌어 들여 인터넷에서 지인들 간의 친목과 만남을 유지하고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미니홈피 서비스 가 나온 후에도 블로그 뿐 만 아니라, 피플투(현재는 사라졌음)와 같은 국내의 새로운 SNS 시장에 대한 도전들이 있었다. 하지만 미니홈피를 대적할 만한 SNS는 근 10년간 부재했었다.

 

 싸이월드는 무엇보다 도토리라는 사이버머니로 수익구조를 형성하였고,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라도 온라인상에서 밝고 긍정적 페르소나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Town이라는 미니홈피형식의 기업홈피 서비스를 내놓음으로 인해서 새로운 광고시장의 문을 열게 했다. 이를 토대로 블로그에서도 역시 기업블로그들이 하나 둘 개설되었고, 공식적으로 때론 비공식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SNS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2010년 4월 기준, 랭키닷컴에 의하면 순수한 포탈 방문자 순위가 네이버(800만), 다음(710만), SK컴즈(네이트-640만) 이지만,

                         *순위는 2010.4 방문자수 기준, 자료:랭키닷컴

 

각 포탈들이 운영하고 있는 SNS의 방문자 수를 포함해서 순위를 매기면, 완전이 순위가 뒤바뀜을 알 수 있다. (1위-SK컴즈[네이트640만+싸이월드610만]/2위-다음[포탈710만+티스토리 370만]/3위-네이버)

 

 이를 통해서만 봐도 SNS의 영향력은 국내인터넷시장의 주된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미국의 경우 이러한 흐름을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앞서 타기 시작하였고, 2009년 9월 보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의 인터넷 광고시장의 21.1%를 차지한 광고는 SNS(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를 통한 광고였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배너광고나 검색광고같은 경우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광고였을지 모르나, SNS광고는 인구분포학적 통계를 활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SNS광고는 상당한 깊이까지 타깃팅이 가능하다.

 

 또한, SNS서비스 이용자는 여타 서비스에 비해 광고 거부감이 더 적기 때문에 이를 통한 광고주의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일은 국내유저들의 참여, 공유, 개방에 대한 Web2.0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홈피의 폐쇄적인 형태에 익숙해져버려서 다른 SNS에 눈을 돌리는 것을 힘들어 하던 국내유저들이 변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트위터같은 경우 아주 빠른 속도로 유저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기반의 SNS가 아닌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뻗어나가는 식의 SNS인 트위터는 집단감성과 집단지성을 통해 국내 유저들의 매력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트위터는 이렇다 할 디스플레이광고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바이럴마케팅이라는 형태로 새로운 광고시장의 문을 열어 나가지 않을까 싶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