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4, 2011

우두커니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에게 드는 생각은 무엇일까.
무의미한 시간이었는지 판단할 겨를도 없이
새로운 시간이 날 찾아온다.
생각의 끝은 어디일까.
시간 속에 나는 잊혀지고 기억되고 추억이 되고 슬픔이 되고 기쁨이 된다.
이 시공 속에 나는 허우적거리며 손에 무언가를 움켜쥐려고 두 팔을 힘껏 휘두른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지금이라는 것은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지금의 공기도 냄새도 소리도 촉감도 맛도 다 가져가버린다.
바위를 휘감고 돌아 흘러가버린, 다시 돌아오지 않을 차디찬 계곡물처럼.
오늘도 난.
시간이라는 차디찬 순간(瞬間)을 산다.

논리라는 것은

없다.
적어도 나에겐 그런 게 정말 없다.
누군가는 논리가 부족하다고 하겠고, 나를 잘 포장해주고싶은 호의적인 누군가는
내가 천재라고 얼토당토않는 말을 해서 내 기분을 썩 좋게 만든다. (하하)
아무튼 나는 논리라는 녀석이 뭔지 잘 모르겠다.
각종 잡다한 생각들이 팝업광고가 뜨듯이 내 머릿속에 팝콘처럼 파바바박 튀어오르는데,
이 상관없는 여러개의 생각들을 어떻게 상관있게 만드냐말이다.
왜 그걸 일렬로 배치해야하고 수평으로 배치해야하고 수직으로 배치해야하며 동그라미로 만들고
순환구조로 끼어맞추고 미치도록 사랑하는 피드백을 하고 앉아있느냔 말이다.
물론,논리라는 것이 내 생각과 너의 생각을 이해하고자한다는 것은 알겠다만은
어떻게 내 생각을 너가 이해하고 너의 생각을 내가 이해한단말인가.
그렇다고 내가 협조적인 인간이 아니란 것은 아니지만,
논리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말을 또 현란하게 튀어나오는 팝콘기계같은 내 머리에서
드문드문 말해주고싶어하는 것같다.
물론, 이 역시 이해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난 비논리적이기때문이다. 아니아니 난 무논리적이기때문이다.
그래도 논리적으로 살아야겠지?
참으로 논리를 좋아하는 꽉 막힌 세상이 낳은 나이니까.
논리만 박수받는 이 논리같은 세상!!
메롱이다. 파박파박파바바박!! 팝콘!!파박파박파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