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렸다.잊어보려고 달려왔던 내 생활 속에서.강해지려고 했던 내 마음 속에서 흘렸던 눈물과 함께, 봄비가 내 가슴을 적셨다. 어찌보면 잊고 싶은 기억들을 행복했던 기억으로 추억하고 싶은 것이었을까?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봄비 한 번으로 이렇게 나를 뒤흔들어놓다니. 아직 멀었나보다. 억지로 한꺼번에 지우려고 했던 것은 내 과욕이었던 것일까. 오늘, 솔직히 내 굳은 맘이 다시 무너져버릴까 두려웠어. 그런데, 난 그건 못하겠더라. 양심상 어떻게 사람을 사람으로 잊니.....기대고싶고 시작하고 싶은 맘도 있었지만, 도저히 못하겠었어..좋은사람인 것같더라..기분나쁠만도 한데..내가 덜 미안하게 느끼도록 인사해줬어...그사람한테 고마워서라도..내 방식대로 잊고 내 방식대로 일어서보려구. 에잇.봄비녀석때문에 괜히 멜랑꼴리해져가지구 ㅠ난 오늘도 너한테... "잘지내? 난 잘지내." 이 말 혼자 되뇌이기만 100만번...너도 이러고 있을까? 글쎄..우린 서로 바쁘니까, 그리고 상처도 서로 많이 주고 받았으니까..생각나도 연락조차할 용기가 나지않을거야..너나...나나..힘내자..서로..
별이랑 나윤권이 부른 '안부'라는 노래가 오늘 하필이면 라디오에서
나 들으라고 틀어주더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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